영권 <기린과 나무늘보> 21.12.08
세상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.
나무 위의 풀을 뜯으려는 목이 짧은 기린도 있고,
느릿느릿 살아도 몸에서 먹을게 자라나는 나무늘보도 있다.
바쁘게 움직이는 기린의 삶이 바람직한 것도 아니고, 그저 태평하기만 한 나무늘보가 잘못된 것도 아니다.
가끔 나보다 편해보이는 그들이 부러워 질 때가 있다.
다른환경에서 태어나서 나보다 덜 치열하게 사는 것 같다.
하지만 곧 그런 푸념따위 금세 잊어버리고 어느덧 현실로 돌아온다.
'다 같이 어룰려 사는 초원에서 각자의 역할과 위치가 있을텐데...' 하며 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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